트럼프와 머스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4개 마을을 탈환하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뒤늦게 논란을 해소하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쿠르스크 후방 가스관에 잠입해 최대 15km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일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 전 가스관에서 며칠을 머물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기습 작전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타격을 주었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 1만 명이 쿠르스크에서 포위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중단한 후,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어지자 정보공유 차단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린 우크라이나가 무언가를 진지하게 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다”고 말하며, 대러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늦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눈을 가린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쿠르스크를 점령했다”며 그의 결정이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던 스타링크 서비스를 차단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누구도 스타링크에서 우크라이나를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머스크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이는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은 스페이스X가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로 판명되면 다른 공급자를 찾아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패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이지만, 그들의 대응이 과연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전쟁의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들의 늦은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적 리더십과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상황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제 정치와 경제의 복잡한 얽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보여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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