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미치광이식' 협상 전략과 북한 비핵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 시간) 취임하는 가운데, 그의 외교 정책과 협상 전략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영토 확장과 방위비 문제에서 '미치광이식' 협상 전략을 구사하며,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러 등과의 패권 전쟁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령으로 편입하겠다는 발언을 통해 북극권의 안보와 경제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NATO 회원국들의 방위를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증액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나토는 현재 3% 이상의 새로운 목표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 관계 및 대북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한미일 동맹이나 쿼드(Quad)와 같은 협력체계를 중시할 것으로 보지만, 거래 중심의 외교가 동맹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언급하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 또한 불확실성이 크며,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트럼프 2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 프로그램 동결과 신무기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핵 동결과 군축을 포함한 '스몰 딜' 형태의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북한의 핵에 대한 나의 입장이 완화됐다는 보도는 가짜 허위 뉴스"라고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향후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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