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과 국제 질서의 변화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이번 임기는 단순한 연장이 아닌, 더욱 강력해진 '마가(MAGA)' 정부를 예고하며 전 세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전날 집회에서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며 미국의 국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경제, 통상, 이민, 에너지, 대외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개의 행정명령을 통해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통상 전쟁의 서막을 알릴 수 있으며, 세계은행은 이러한 조치가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 방식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조속한 전쟁 종식을 강조하며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회동을 예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문제도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북미 간 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정책은 '부자 나라'인 한국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의무화 정책과 반도체 지원법 폐기도 예고되어,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1기와 달리 충성파로 내각을 구성할 전망이며, 공화당의 지지를 받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내 강경파의 존재로 인해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입법과 예산 처리의 속도는 불투명합니다. 관세 부과 드라이브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는 트럼프 2기 정부가 모순적이고 서로 어긋나는 목표를 추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 질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취임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