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e커머스(C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e커머스 업계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으며,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C커머스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627억 원으로 1년 새 44.5% 증가했습니다. 결제 건수는 228만여 건으로 46%, 결제자 수는 69만여 명으로 31.5% 신장했습니다. 쉬인 또한 지난달 결제 추정액이 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하며, 결제 건수와 결제자 수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테무와 쉬인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결제 건수가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C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더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초고율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C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새로운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소상공인은 "C커머스를 규제하라"는 국민 청원을 올렸습니다. 그는 C커머스가 국내 판매자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만든 초저가 제품이 국내 물류센터에 선입고되어 빠르게 유통되는 현상이 공정 거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내 셀러들이 통관비, 운행비, 플랫폼 수수료 등 여러 부담 속에서 경쟁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소상공인은 정부에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물류센터 운영 규제 법안 마련 △국내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 체계에 대한 제한 및 등록 요건 강화 △국내 셀러와 형평성 있는 과세 및 인증 표시제도 적용 △해외 판매자의 국내 물류센터 선입고 및 유통 제한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C커머스의 물량 공세는 과거 한국 전쟁에서 중공군의 인해 전술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공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전선에서의 우위를 점하며 한국을 침략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C커머스 기업들은 저가의 대량 물량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통산업과 정부는 과거 한국 전쟁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용했던 전략을 참고하여, 오늘날의 C커머스 공세에 대응해야 합니다. 즉, 강력한 규제와 함께 국내 셀러를 보호하는 정책을 마련하여,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C커머스의 물량 공세에 대한 방어 전략은 단순히 규제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유통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불리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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