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가 24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와 사장단,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사회 봉사를 많이 한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포함한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별도의 회동도 진행했습니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조성진은 지난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어진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여러 연주자가 2시간 이상 공연을 펼쳤습니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 전 로비에 마련된 4주기 추모 공간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4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은 참배 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가질 계획입니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예년에도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삼성이 현재 직면한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 전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준비와 실력 향상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병석에 있다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업적과 리더십은 여전히 삼성의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추모 음악회는 그를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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