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소비자와 약사 간 갈등의 새로운 국면

최근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와 약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기존에 약국에서 23만원에 판매되던 영양제를 3,000~5,000원에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약국의 가격이 비쌌던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 여러 제약사가 입점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 제약사는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루테인, 오메가3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제약사가 다이소에 입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다이소의 저가 판매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5000원짜리 영양제가 좋다면 다이소로 가고, 약사가 추천하는 걸 원하면 약국에 오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약사는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제품을 팔겠다는 건, 기존 가격이 거품이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약사들은 해당 제약사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국이 얼마나 비싸게 팔아왔던 거냐”는 의견이 많으며, 약국의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약국의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가격표도 없이 부르는 게 값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다이소에서 화장품도 잘 쓰는데, 건기식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약사들의 거센 반응이 오히려 다이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약사들이 반발하는 모습을 보며, 다이소의 제품 성분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가 인기를 끌면서 추가 입점을 검토하는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 중심의 유통 구조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다이소발 저가 건기식 열풍이 약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국,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는 한국 유통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약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시장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소의 저가 전략이 약국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의될 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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