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두타산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한국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려 시대의 문인 이승휴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승휴는 1224년에 태어나 1300년에 사망한 고려 시대의 뛰어난 문인이자 정치가로, 고려 충렬왕 13년(1287년) 무렵, 벼슬을 버리고 두타산에 내려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는 강계의 난과 몽골의 침략 등 사회적 격변기에 활동하며, 관료로서 감찰과 언관의 역할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의 삶과 활동은 고려의 정치적 혼란과 외세의 침략이 있었던 시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타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따라 50분 거리(약 4.5km)에는 박달령이 있습니다. 박달령에서 서쪽으로 3km 거리에 위치한 청옥산 정상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청옥산은 두타산과 달리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없지만, 남쪽 아래로 100m 거리에 있는 샘터로 내려가면 태백시 방면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산릉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연결하는 산행은 약 23km에 달하며, 소요 시간은 약 12시간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폭포와 천년 고찰인 삼화사, 관음사 등의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릉계곡에서 시작해 두타산과 청옥산을 거쳐 용추폭포로 하산하는 코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입니다.
산행을 계획할 때는 초심자라면 비상식량과 장비를 준비하고, 일몰 시각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두타산이나 청옥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박달령에서 곧장 용추폭포로 하산하는 단축코스가 바람직합니다. 이 경우에도 산행시간은 8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두타산은 이승휴와 같은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로, 그가 남긴 문학적 유산과 함께 고려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이곳은 한국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고려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은 강원도의 다양한 명소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 시기의 사건들은 지역의 문화, 종교, 그리고 역사적 유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고려 건국(918년) 이후, 강원도 지역은 초기 고려의 정치적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고려의 멸망(1392년) 또한 이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강산은 고려 시대부터 불교의 성지로 여겨졌고, 철원 지역은 고려 초기의 중요한 정치적 중심지로, 궁예의 몰락과 왕건의 즉위와 같은 사건들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두타산과 청옥산은 단순한 산행지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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