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러 지자체들이 관광객 수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숙박세와 관광 명소의 입장료를 인상하고 있다. 특히, 효고현의 히메지성은 내년 3월 1일부터 입장료를 15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성 중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현재 히메지성의 입장료는 1,000엔(약 9,500원)이며, 내년부터는 히메지 시민이 아닌 경우 2,500엔(약 2만 4,000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히메지 시민은 기존 입장료인 1,000엔을 유지하며, 18세 미만의 어린이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현재 초중고생의 경우 300엔(약 2,800원)을 내야 하며, 이는 앞으로도 유지될 예정이다. 히메지시 당국은 이러한 입장료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디지털 전시물 도입과 성 관리에 사용할 계획이다.
히메지시는 지난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4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이러한 조치는 관광객 수의 급증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벚꽃 시즌을 맞아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의 입장료도 오는 4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이들 성은 벚꽃 명소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보다 약 500만 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방일 외국인 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882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는 일본 관광 산업의 회복세를 보여준다.
일본의 관광지들은 관광객 수요 증가에 맞춰 입장료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지의 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일본의 관광 산업은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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