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딸이 근무하는 로비 회사 ‘콘티넨털 스트래티지’를 로비스트로 고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약 31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중 현대차에 버금가는 규모의 투자 발표를 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뿐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를 공언한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상의 보조금 수령 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25일 의회에 제출된 기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콘티넨털 스트래티지를 통해 통신, 소비자 가전, 반도체 및 공급망·무역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트럼프 1기 때 미주기구 대사를 지낸 카를로스 트루히요가 설립한 곳으로, 최근 워싱턴 DC 사무소를 확대 개편하며 사세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로비 활동은 단순히 미국 내에서의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고 있으며, 지난해 바이든 정부로부터 47억4500만 달러(약 6조95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반도체법 폐지를 시사하면서 보조금 수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어드바이저리 펌인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와의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주로 민주당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곳으로, 삼성전자가 정권 교체에 맞춰 트럼프 이너서클에 줄을 대기 위해 대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외교 및 안보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결국, 삼성전자의 로비 전략은 단순한 사업적 결정이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국 경제와 외교, 안보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전략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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