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과 새로운 관계의 시작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4%에 달하며, 이는 삼성전자가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줍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와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베트남 국민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권춘기 삼성전자 호치민 CE 복합단지(SEHC) 법인장은 최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의 회의에서 SEHC의 지난해 매출이 49억 달러(약 7조1819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목표 매출은 작년보다 7억 달러 증가한 56억 달러(약 8조2079억 원)로 설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법인 4사(SEVT, SEHC, SEV, SDV)의 총매출은 625억 달러(약 91조6375억 원)로, 이 중 수출액은 544억 달러(약 79조7558억 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가가치세(VAT) 환급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의 높은 수출 비중을 고려해 2021년부터 삼성전자의 공장을 수출형 기업(EPE)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한 미환급 부가가치세는 약 2290만 달러(약 335억8056만 원)에 달하며, 권 법인장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 세무국, 세관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에 총 6개의 생산 공장과 1개의 판매 법인, 1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SEHC 공장은 호치민시 하이테크 파크에 위치해 있으며, 2016년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활동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과거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이제는 베트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한국이 베트남에 진 빚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대신 갚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의 성장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경제적 기여를 이어나간다면, 이는 단순한 기업의 이익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은 이제 더 이상 듣기 싫은 말이 아닌, 서로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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