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갤S25 흥행 주역으로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

삼성전자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사내 내부망을 통해 발표했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적인 흥행이 승진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 신임 사장은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승진이 MX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70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칩셋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미국의 무선인터넷 칩셋 업체 아미커스와이어리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퀄컴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이후 2022년 12월에는 갤럭시 개발을 책임지는 MX 개발실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최 사장은 현재 MX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AI 스마트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그간 구글과 퀄컴과의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달 7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의 칩셋과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능과 AI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전략으로, S25 시리즈는 국내 사전예약과 공식 판매에서 모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승진으로 최 사장은 차기 MX 사업부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X 개발실장은 MX 사업부장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핵심 요직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노 사장도 부사장 직위로 개발실장을 맡다가 2019년 폴더블폰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자회사인 하만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크리스천 소봇카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하만의 대표이사 교체는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입니다. 소봇카 사장은 자동차 부품 업체 로버트 보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CEO를 역임한 후, 2021년에 하만에 합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2017년 80억 달러에 하만을 인수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소수의 창조의 탄생과 위대한 성과를 기리며, 삼성전자의 인사제도와 비상경영관리를 응원합니다. 최원준 사장의 승진이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