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되며 캘리포니아주가 진보 진영의 요새에서 큰 굴욕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지금, 캘리포니아가 반(反)트럼프 운동의 중심으로서 저항을 예고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이 상승하며 민심의 '우향우'가 뚜렷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섬 주지사의 캘리포니아가 여전히 트럼프 저항 운동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민주당이 대선 결과로 받은 타격에서 회복하기 힘든 상황임을 지적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했으나, 이번 대선 결과 이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뒤집기'를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 정책을 뒤집기 위한 소송에 대비해 법률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소중히 여기는 자유가 공격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죠.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진보 세력을 외면한 유권자들의 선택은 캘리포니아에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에서 2020년 34%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38%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진보 진영의 요새인 캘리포니아에서도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범죄와 마약 문제로 지친 유권자들은 보다 강경한 범죄 대응을 약속한 보수 성향 후보를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캘리포니아를 "진보주의자들이 도시를 망친 대표적 사례"로 지목하며,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에 한 짓을 미국에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섬 주지사의 차기 대권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 앤드루 아코스타는 "지금 막 벌어진 일을 봤을 때 캘리포니아 출신의 정치인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정치적 위상이 위기에 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결국 캘리포니아가 진보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과정에서 맞닥뜨릴 험로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과연 캘리포니아가 다시 한번 진보의 기치를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의 진보 진영이 겪고 있는 변화는 단순히 지역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전역의 정치적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정치적 전개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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