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트코가 오는 5월부터 한국에서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연회비가 8.3% 인상된 반면, 한국은 그 두 배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내 대형마트 3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 매출은 6조5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특히 양재점과 세종점은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이는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연회비 인상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미국 본사로 보내는 배당 정책입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이번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2240억 원 중 150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배당 성향이 무려 67%에 달합니다. 반면, 한국 사회를 위한 기부금은 12억 2000만 원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돈은 벌고, 사회 환원은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측은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회비도 오르고, 수익도 다 미국으로 가는데 굳이 이용할 이유가 있느냐”며 대체 쇼핑처를 찾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없이 이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연회비를 부담하면서도 계속 이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 연회비 인상은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신뢰를 흔드는 중대한 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코스트코의 이번 조치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가격 인상은 장기적으로 고객 이탈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트코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코스트코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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