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취임식은 추운 날씨로 인해 의회 내부에서 진행되었고, 600여 명의 소수 정예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처럼 중요한 정치 행사에서의 의전은 그 자체로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의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보안을 이유로 사전에 버스를 함께 타고 의회에 도착했으며,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실리콘 밸리의 테크 거물들이 나란히 웃으며 입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인물들이다.
한편, 백악관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와, 트럼프 행정부에서 ‘세컨드 레이디’가 될 JD 밴스 부통령의 아내 우샤 밴스가 전용차를 타고 의회로 향했다. 이후 현 부통령 해리스와 차기 부통령 밴스가 나란히 전용차를 타고 출발했고, 마지막으로 현 대통령 조 바이든과 후임 대통령 트럼프가 전용차를 타고 이들을 뒤따랐다.
의회 내부의 취임식 장소에서도 VIP들이 의전 절차에 따라 입장했다. 트럼프의 며느리와 사위가 같은 그룹으로 입장한 반면,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 같은 직계 자녀들은 따로 등장했다. 이처럼 세심하게 배치된 의전은 참석자들의 위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였다.
정식 행사가 시작되자, ‘VVIP’들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취임식장에 들어섰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등장하고, 빌 클린턴 부부, 조지 W. 부시 부부, 버락 오바마 등 생존 현직 대통령 3명이 재임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옆자리의 부시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트럼프의 취임 선서를 주도할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대법관들과 함께 입장한 순간이었다. 대법관들이 전직 대통령들보다 앞서 입장한 것은 미국의 법치주의와 헌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후 트럼프의 직계 자녀들이 등장하고, 현 ‘퍼스트 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와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함께 입장했다. 바이든과 해리스는 그 다음에 나란히 등장했으며, 마지막으로 밴스 부통령에 이어 트럼프가 제일 마지막에 주먹을 들어보이며 11시 43분쯤 입장하면서 공식 취임식이 시작되었다.
이번 취임식은 단순한 정치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법관들이 전직 대통령들보다 앞서 입장한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테크 거물들과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경제적 흐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미국의 정치적 풍경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처럼 의전에서 드러난 상징성과 의미는 앞으로의 미국 정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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