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첫 TV 토론회에 대한 여야 후보들의 반응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준비되지 않은 졸속 후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무책임의 전형’이라 맞받았다. 이렇듯 각 진영은 상대 후보의 단점만을 부각하며 날을 세우고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뿐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토론 준비가 미흡했으며, 이준석 후보는 명확한 주장 없이 마치 ‘학예회’에 임하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소신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무지와 무책임’을 보였고, 이준석 후보가 전문성은 있으나 경륜에서 김문수 후보에 뒤졌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 역시 서울 광화문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격적 태도를 비판하며, 대통령감으로서 자질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이처럼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흠결을 공격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썼지만, 사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방 이상의 것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말싸움이 아닌, 진정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줄 ‘통 큰 리더’의 선출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갈등과 분열을 키우는 유치한 네거티브가 아닌, 통 큰 정책과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현재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집중 유세에 돌입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참배, 대한노인회 방문, 용산역 광장과 영등포, 홍대 등 젊은층이 많은 지역에서 활발히 표심을 다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은 토론회 이후 선전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자신감을 표출 중이다.
그러나 표면적인 말싸움과 선거 전략 사이에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커져가고 있다. 각 후보는 진영 논리에 갇히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특히 혼란한 국제 정세와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대통령 후보라면 대범하게 국민을 품고 통 크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국 이번 대선은 ‘누가 더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느냐’보다 ‘누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치한 말싸움으로 국민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기보다, 대선 후보라면 이제 진짜 통 크게 놀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진영 논리에 갇힌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통 큰 정책과 진심이 국민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이제 대선 후보 모두가 국민 앞에 진솔하게 다가서고, 미래를 향한 명확한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줄 때다.
말잔치가 아닌, 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통 큰 리더’의 등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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