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타워는 2017년 10월에 문을 열어 현재 517세대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은 온천, 자연휴양림, 골프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어 은퇴 후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휠체어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집안 구조와 안전한 화장실 시설은 고령자들의 안전을 고려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고창타워의 실버타운은 60세 이상 건강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자가 입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식사, 가사 지원, 운동 및 건강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산층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입주민들은 동호회 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서로 교류하며 활기찬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의 생활비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고창타워의 경우, 전용면적 92㎡의 부부가 거주하는 경우 기본 관리비는 월 32만원이며, 의무식 비용과 공과금을 포함하면 매달 약 100만원이 소요됩니다. 이는 수도권의 고가 실버타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여전히 중산층에게는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합니다.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 중 12.8%가 더 나은 거주 환경으로 이사하고 싶어하지만, 실버타운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40곳의 실버타운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의 관심이 늦어 공급이 정체된 상황입니다. 중산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반면, 자연 속에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은 실버타운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합니다. 이들은 조용한 산림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선호하며, 자율성과 독립성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건강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고창타워에 입주한 은애씨 부부는 이곳을 ‘생의 마지막 터전’으로 정하기에는 신중하다고 말합니다. 평균 연령 75세의 입주민들은 건강한 상태로 들어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돌봄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실버타운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면 퇴소해야 하는 규정은 없지만, 업체에 따라 건강 평가를 통해 재계약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불안 요소가 존재합니다.
김정근 강남대 교수는 “실버타운에서 임종을 맞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지역사회 의료·돌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조합니다. 일본의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주택처럼, 입주자의 돌봄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주거 옵션이 필요합니다. 실버타운이 노년기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계속거주’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고창타워 실버타운은 중산층 고령자들에게 희망적인 선택지이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중산층이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자연 속에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은 자율성을 누리지만, 사회적 고립과 건강 문제에 대한 불안이 존재합니다. 실버타운과 독거노인의 삶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개인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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