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 조원진·조응천의 경고와 대선 변수"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사생활 및 법적 이슈가 다시 정치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배우 김부선과의 과거 관계, 각종 재판, 측근 인사들의 사망·구속, 외환 밀반출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유권자들의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조원진 전 의원과 조응천 전 의원의 강한 비판이 더해지면서, 이재명 리스크는 단순한 정쟁을 넘어 국가적 우려로 비화되고 있다.

 

조원진 전 국회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재명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은 나라가 망하려는 징조라고 발언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만한 사람은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보수층의 정서를 대변하는 동시에, 중도 보수 유권자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조응천 전 의원 역시 대한민국의 법치가 사망했다고 말하며 현 정국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조경태 의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문제 삼아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조차 이재명 리더십에 불신을 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맞물려 배우 김부선이 다시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재명 후보와의 과거 스캔들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과거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 15개월간 교제했으며, 그가 자신의 신분을 속였다고 주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부선은 허언증 환자라는 비난을 받으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고, 이 후보는 이를 줄곧 부인해 왔다.

 

김부선의 최근 발언은 이번 대선에서 단지 정책이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진정성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김부선이라는 실명이 다시 등장하고, 그의 개인적 감정이 정치 담론으로 이어지면서, 감정과 서사, 인물 간 신뢰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뇌물 사건 등으로 재판 중인 상황과 더불어, 측근들의 연이은 사망과 구속, 외환 밀반출 의혹까지 겹치며 이 후보의 리스크는 정치적 경계를 넘어 국내외 신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외환 밀반출 문제가 미국 등 해외 당국의 조사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 당선 이후 국제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우려를 기반으로 한 역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김문수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한 확장 전략과 함께 인물 중심의 이슈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권자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감성적 메시지도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책 대결을 넘어, 인물의 과거, 법적 책임, 도덕적 진정성이라는 요소가 유권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조원진과 조응천의 우려는 단순한 정쟁이 아닌 국가 운영에 대한 신뢰문제로 읽혀야 하며, 이재명 후보가 그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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