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서 100만대 생산 시대를 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세운 스마트팩토리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이 26일(현지시간) 개최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단순한 자동차 조립공장을 넘어, AI와 로봇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합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이 2019년에 80억 달러(약 11조 7280억 원)를 투자하여 조성한 공장으로, 미국 내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2005년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20년 만의 성과로, 이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용 스마트공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향후 20만대를 추가로 증설해 120만대 생산 체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입니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고중량 차량 도어를 자동으로 장착하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AI와 로봇이 공정 전반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차량 도장 상태를 분석하는 로봇 비전 기술과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이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은 현대차의 혁신적인 생산 방식을 보여줍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현대제철은 차량 경량화를 위한 초고강도강판을 가공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공장도 HMGMA 부지 내에 건설 중이며, 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HMGMA가 조지아주를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수소 모빌리티, 친환경 물류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제조 생태계를 통해 ‘모빌리티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준공식에서 “고객 중심의 고품질 차량을 적시에 공급하며, 미국 시장 내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노력은 한국차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이미 다음 2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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