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서 1,800만 달러 수출 성과…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2025년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이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MOU를 성사시키며 중국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번 박람회에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김치, 인삼, 라면 등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총 78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중국 최대 식품 전문 행사로, 75개국 5,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9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무대다. 45개 국가관이 조성된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은 한류 콘텐츠와 문화교류 재개 분위기 덕분에 방문객의 큰 관심을 끌었고, 현지 바이어들과의 사전 온라인 상담, 대면 미팅 등 적극적인 현장 대응으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진행된 시식 행사와 현지 소비자 대상 마켓 테스트는 참가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aT 관계자는 “상하이는 중화권 식품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로, K-푸드의 품질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박람회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농림축산식품의 대중국 수출은 올해 4월까지 전년 대비 3% 성장한 4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라면 수출이 58.1% 증가하며 단일 품목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고, 음료와 인삼류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전반적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K-푸드가 한류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번 상하이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시장은 규모와 성장 가능성 면에서 여전히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현지 규제와 소비자 요구 등 복잡한 도전 과제도 안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는 향후 K-푸드의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K-푸드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인의 밥상’에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K-푸드가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주도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농수산식품업계의 지속적인 혁신과 현지화 전략이 더욱 빛을 발할 때다.

 

중국 내 한국 농수산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문화적 친밀감과 신선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의 성과가 중국에 이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K-푸드의 글로벌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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