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전국 1만4000여 가구 공급… 분양가 뭉치기 우려

2025년 2월, 전국에서 약 1만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30% 줄어든 수치로, 분양 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첫 강남권 분양인 ‘래미안 원페를라’와 공공분양의 첫 타자인 창릉신도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에는 19곳에서 총 1만4,174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되며, 이 중 8,8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168가구에 비해 32.5%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는 일반분양 일정이 다음달 3일 시작됩니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4억원대입니다. 이는 인근 ‘방배 그랑 자이’의 지난해 거래가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책정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 경기 김포시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720가구), 경기 의정부시의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674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부산 해운대구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2,070가구)과 울산 남구의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368가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심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 창릉신도시의 공공분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1일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의 3개 단지(A4·S5·S6블록)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총 1,792가구가 본청약에 돌입하지만, 이 중 1,697가구는 이미 사전청약이 진행된 상태로, 일반분양 물량은 약 100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지들은 원흥지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됩니다. 청약 접수는 2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며,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약 10%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에는 하남교산, 4월에는 부천대장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지만, LH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변동될 수 있어 추후 공고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2025년의 분양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실수요자라면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